[광주/전남]“올겨울 남도 소리여행 떠나볼까요”

  • 입력 2004년 11월 30일 2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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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아리랑’, ‘강강술래’ 등 남도 민속의 보고(寶庫)로 불리는 전남 진도군이 1박2일 동안 민박을 하면서 전통 국악을 즐길 수 있는 ‘남도 소리 여행’ 프로그램을 12월부터 운영한다.

여행 첫째날 오전에는 임회면 국립 남도국악원 등 국악 관련 관광지를 답사하고 저녁에는 ‘세방 낙조’를 감상한다. 세방낙조는 한국관광공사가 11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 곳. 저녁식사후 마을 민속전수관에서 강강술래, 농악, 민요 등 주민들의 공연을 본다. 또 민박집에서 짚신을 삼고 전통악기를 배우는 등 체험 행사도 갖는다.

소포마을은 강강술래보존회, 걸군농악보존회, 베틀노래보존회, 세시풍속놀이보존회 등 6개 민속문화 보존단체를 보유하고 있다.

둘째날 오전에는 바닷가에서 그물로 고기를 잡는 ‘후리질’ 체험을 한 뒤 오후에 운림산방, 진도의 명산인 첨찰산 등반, ‘신비의 바닷길’ 답사 등을 끝으로 여행을 마치게 된다.

소리여행은 12월에는 주말에, 내년 1월 이후에는 평일에도 운영한다.

소리여행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으로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진도군 문화관광과(061-544-0151)나 지산면 소포이장(061-543-4556)에게 연락하면 된다. 군은 참가자가 30명을 넘을 경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 접수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소리 여행은 참가자들에게 남도 전통의 멋과 맛을 선보이고 가족단위로 체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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