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물질 사용 4년새 80% 늘어

  • 입력 2004년 11월 2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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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 물질 사용량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전국 1만3773개 화학물질 취급업체를 대상으로 비스페놀A 등 환경호르몬 5종의 유통량을 조사한 결과 2002년 기준으로 총 42만4000t이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조사 때의 23만6000t에 비해 4년 만에 80%나 늘어난 분량이다.

특히 환경호르몬 중 플라스틱 가소제(可塑劑·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물질)로 쓰이는 디(2-에틸헥실)프탈레이트 유통량은 1998년의 14만4000t에서 2002년에는 27만2000t으로 약 2배로 늘었다.

전체 화학물질 유통량은 2만1513종류 2억8740만t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2만9283종 1억7540만t에 비해 유통량 기준으로 63.9% 늘어난 것.

이 가운데 벤젠 염화비닐 산화에틸렌 등 10종의 발암물질 유통량은 1220만t으로 1998년 1170만t에 비해 4.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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