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전문대학원 2차전형이 관건

  • 입력 2004년 10월 31일 18시 06분


올해 처음 신입생을 모집하는 치의학전문대학원 경쟁률이 최고 6.4 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2.2 대 1=31일 각 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대, 전남대를 끝으로 2005학년도 첫 전형을 실시하는 5개 치의학전문대학원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북대 일반전형이 32명 모집에 204명이 지원해 6.4 대 1로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희대는 78명 모집에 456명이 원서를 내 5.9 대 1을 보인 반면 서울대는 90명 모집에 202명이 지원해 2.2 대 1, 경북대 2.4 대 1, 전남대 2.6 대 1 등 국립대는 낮았다.

이들 대학원은 11월 5일 동시에 예비소집을 한 뒤 2차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원서접수를 마감한 건국대 일반전형은 4.6 대 1, 경희대 일반전형은 4.8 대 1이었고 가천의대와 충북대 의학전문대학원은 11월 5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자격 까다로운 곳 저조=이처럼 경쟁률이 들쭉날쭉한 것은 학부에서 이수해야 할 선수과목이 많거나 제출서류가 복잡한 대학원은 경쟁률이 낮은 반면 공인영어 성적과 선수과목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원은 수험생이 많이 몰린 때문으로 분석됐다.

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기관인 PMS학원 유준철 원장은 “경쟁률이 낮아 대부분의 수험생이 1단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논술고사, 심층면접 등 2단계 전형 준비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2단계 전형 준비=경희대는 비누, 조각도, 자를 주고 모양을 깎도록 요구해 손놀림 등을 평가한다. 영어지문을 듣고 답하는 영어듣기도 본다.

각 대학원은 공통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자와 수험생의 1 대 1, 면접단 대 수험생, 수험생 그룹토론 등 다양한 유형의 모의면접을 연습하고 편입학 면접내용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전문대학원인 만큼 의학 관련 용어나 시사상식 문제가 나올 수 있다. 줄기세포 연구, 저출산율 현상, 외국 병원의 국내 진출 파장 등 의학 보건 관련 최근 이슈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두면 좋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