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청 외곽지역에 돈 몰린다

  • 입력 2004년 10월 4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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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이전 대상지에서 탈락한 충남 금산군 등 충청권 외곽지역의 토지에 여유자금이 몰리고 있다.

충남도와 해당 자치단체에 따르면 올 8월 충남 금산군과 충북 진천·음성군 등이 수도이전지 탈락과 함께 토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되면서 토지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

금산군의 경우 9월 한 달 동안 토지거래 필지수와 면적은 각각 870필지, 786만7000m²로 규제 해제 이전 한 달 간의 거래규모(504필지 183만m²)에 비해 각각 72.6%, 3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산군 추부면과 진산면 복수면 등 대전시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오르고 있다.

추부면 진산면의 관리지역 토지는 최소 10만원에서 최고 40만∼5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이는 2∼3개월 전 호가(최하 4만∼5만원에서 최고 20만∼30만원)와 비교할 때 배 가까이 오른 것.

부여군도 토지거래 면적이 △5월 108만m² △6월 132만m² △7월 271만m²) △8월 300만여m²로, 서천군 역시 매월 20%가량 증가하면서 가격이 뛰고 있다.

자치단체 관계자와 부동산 전문가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와 대전권 주택시장의 침체 분위기에 맞춰 여유자금이 미규제지역으로 이동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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