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추석 차례 비용 11만8450원

  • 입력 2004년 9월 1일 2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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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값이 들먹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에서 추석상을 차리는데 11만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전문매장인 농협 달성유통센터는 올 추석 차례상(4인 가족 기준)을 차리기 위해 야채와 과일 수산물 육류 등 24종의 제수용품을 구입할 경우 총 11만8450원이 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이나 올해 설과 비슷한 수준.

야채류는 폭염과 태풍피해 등으로 인해 지난해 추석보다 최고 50% 이상 오르고 축산물도 공급 감소로 강세가 예상되나 과일의 경우 수확기까지 기상 이변이 없으면 하향 안정세가 예상된다.

수산물도 추석 제수용품 조달을 위해 정부가 비축물량 등을 일제히 방출하면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 달성유통센터 김윤택 팀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추석이 늦어 추석 수일 전에 과일과 야채 등이 대량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입 시기만 조절하면 의외로 적은 비용으로 차례상을 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경북본부(본부장 이연창)는 추석을 앞두고 도내 29개 단위 농협을 통해 묘지 벌초를 대행한다.

비용은 묘지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기에 5만∼10만원 정도다.

벌초를 신청하면 벌초 전후의 묘지 모습을 사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1000여명이 농협을 통해 벌초를 대신했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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