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 부동산 중개업소 급증

  • 입력 2004년 8월 16일 2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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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연기군, 공주시가 수도 이전지로 확정된 뒤 충남 전역에 개발 열풍이 불면서 부동산 중개업소가 크게 늘고 있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부동산 중개업소는 2481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93곳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고속철도 역세권 개발과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거론됐던 아산이 388곳으로 지난해 206곳에 비해 88.3%나 늘었고 천안도 828곳으로 전년의 614곳에 비해 34.9% 증가했다.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결정된 연기지역도 98곳으로 지난해 8월 63곳에 비해 55.5%나 늘었다.

공주지역 중개업소는 91곳으로 지난해의 84곳에 비해 8% 소폭 증가했다.

충남도청 이전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예산의 경우 지난해 40곳에서 122곳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홍성도 69곳으로 지난해의 40곳에 비해 72.5% 늘었다.

공주시와 인접한 청양군 정산면, 목면 등 ‘시골’지역에도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밖에 논산시, 보령시 등 충남 전역에서 중개업소가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이들 신규 부동산 업소들은 대부분 외지인들이 임시로 개설한 ‘떳다방’ 성격으로 현지 정보를 잘 알지 못하거나 심지어 무자격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곳도 상당수에 이른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 서북부 지역과 신행정수도 건설 후보지 등을 중심으로 개발 기대심리가 일면서 부동산 값이 뛰고 중개업소도 크게 늘었다”며 “불법 중개행위에 대해서는 단속을 통해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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