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자 취업난 대졸자보다 심각… 4년간 구직자 3배 증가

  • 입력 2004년 8월 3일 18시 17분


코멘트
고졸자의 취업난이 대졸자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간 자사에 등록한 구직자를 학력별로 살펴본 결과 고졸 구직자수는 2000년 10만915명에서 2003년 31만1143명으로 3배가 됐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대졸 구직자는 2.5배로 늘어났다.

기업의 고졸 정규직 채용 인원은 2000년 5272명에서 2003년 2만6494명으로 5배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고졸 구직자수는 채용 인원의 11.7배에 달했다.

고용의 질도 낮아졌다.

인크루트에 등록된 고졸자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정규직보다 파견직과 계약직 채용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파견직은 2001년 1120건에서 2003년에는 1만3580건으로 3년 사이 10배로 증가했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