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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21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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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이금형 여성청소년과장은 21일 “올 4월 22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유치원 정화조에서 발견된 남자어린이의 두개골에 대한 DNA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1996년 5월 31일 실종신고된 이모군(당시 4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화조 청소과정에서 발견된 이군의 시체 훼손 정도가 워낙 심해 약 2개월 동안 이군의 부모와 친형의 DNA 대조작업 끝에 유전자 정보가 일치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군의 유골을 부모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정화조가 이군 스스로 나올 수 있는 50∼60cm 높이에 불과하다는 점에 미뤄 이군이 타살된 뒤 정화조에 버려졌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 과장은 “매년 발생하는 130여구의 신원미상 변사체와 미아·가출인 신고자의 유전자를 대조해 변사 미아들의 신원을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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