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스승의날, 대학생들의 이색 보은행사

  • 입력 2004년 5월 13일 2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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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앞두고 대학생들이 교수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이색적으로 보은의 ‘세족(洗足)식’과 ‘마사지’ 행사를 열었다.

동서대 총학생회는 13일 오전 11시 본관 앞 광장에서 스승의 날 기념식을 열고 ‘세족식’을 개최했다. 이날 총학생회와 동아리 간부 20여명은 교내에 있는 교수 80여명을 행사장으로 모시고 와 신발과 양말을 벗긴 뒤 발을 씻겼으며 이 과정에서 학생과 교수들 사이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교수들의 발을 씻겨줌으로써 교수와 학생간의 따듯한 사제의 정(情)을 찾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정호 총학생회 회장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선물보다는 정성으로 교수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남정보대 물리치료과 학생들도 이날 교내 물리치료실습실에서 교수 40여명을 초청해 ‘마사지’ 행사를 가졌다.

학생들은 직접 손으로 하는 마사지와 온열치료기 등 기구를 이용한 피로회복 치료로 스승들의 노고에 보답했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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