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T백신 접종 영아 숨져

  • 입력 2004년 4월 30일 18시 40분


생후 2개월 된 영아가 보건지소에서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뒤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제주 북제주군 애월읍 김모씨(43)는 30일 “29일 낮 12시경 북제주군보건소 애월지소에서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DPT(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와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받은 뒤 18시간 만인 30일 오전 6시경 숨졌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저녁부터 아기가 자꾸 보채다 잠들었는데 새벽에 호흡이 가빠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체를 부검키로 했으며 같은 종류의 백신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제주도는 제주지역에 남아 있는 300명분(152ml)의 DPT와 소아마비 백신을 수거해 사용을 못하도록 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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