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銀-수출보험공사 "해외 미회수채권 걱정끝"

  • 입력 2004년 4월 6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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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온 대구와 경북지역 중소 수출업체들이 앞으로 해외채권을 보다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구은행은 6일 한국수출보험공사와 ‘해외 미회수채권 대행업무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들이 수출거래와 해외 직접투자 등 대외거래에서 발생한 미회수 채권을 좀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해외바이어가 잠적하거나 사기를 치는 바람에 수출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지역 중소기업들은 대구은행에 의뢰하면 수출보험공사가 대신 나서 해외점포망과 인맥 등을 활용해 해외채권 회수작업을 하게 된다.

해당 기업은 변호사 선임 등에 소요되는 실비를 부담해야 하며 해외채권이 회수될 경우 대구은행에 회수대금의 7% 정도의 ‘성공보수’를 지급해야 한다는 것.

대구은행 박기태 국제업무팀장은 “대기업은 해외채권을 자체 해결할 능력이 있으나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해 고민을 해왔다”며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수출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채권 회수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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