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원캠퍼스서 신입생 기숙교육

  • 입력 2004년 1월 30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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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농업생명과학대학 수원캠퍼스 부지에 신입생 교양학부를 설치하고 1, 2학년 기초교양교육을 이곳에서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수원캠퍼스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대(총장 정운찬·鄭雲燦)는 30일 경기 수원시에 있는 수원캠퍼스 부지 8만5509평의 처리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에 따르면 수원캠퍼스 부지 8만5509평 중 4만4000평을 수원 망포동에 있는 농업진흥청 부지 3만9390평과 맞교환하고 이를 운동장 부지 일부와 함께 수원시에 1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부지 처리방안에 대해 여러 논의가 있었으나 농학의 전통과 역사를 보존한다는 차원에서 농업진흥청과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또 현재 남은 3만5000여평의 부지에 신입생 교양학부를 설치해 신입생 기초교육을 강화하고 캠퍼스 일부를 외국어 및 한국어 심화 훈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완벽한 방음시설을 구비하는 것을 전제로 수원캠퍼스에 1, 2학년 교양과정을 개설하고 전원 기숙사 생활을 통해 집중적인 기초교양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서(古書) 등을 소장하는 제2도서관 건립,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어 연수 등 효율적인 어학훈련을 위한 캠프 개설 등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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