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역 고가차도 내달 부분철거

  • 입력 2004년 1월 7일 17시 38분


코멘트
서울역고가차도의 서울역 방향 진출램프가 34년 만에 헐리게 된다.

서울시건설안전본부는 7일 “남대문로와 만리동, 서울역 등지를 잇는 서울역고가차도 가운데 남대문로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내려가는 진출램프(282m)를 이르면 2월부터 철거한다”고 밝혔다.

1970년 개통된 서울역고가차도는 폭 6∼10.3m, 길이 1375.5m로 남대문로에서 서울역과 만리동, 청파로로 이어지는 진출램프 4개로 구성돼 있다.

서울역고가차도는 심하게 낡아 그간 부분 보수공사를 통해 기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안전진단에서 서울역 방향 진출램프에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와 철거가 결정됐다.

전체 고가차도는 올해 말까지 사용한 뒤 내년에 철거 또는 유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건설안전본부 시설관리2부 박문휘 팀장은 “이곳을 이용하는 교통량이 많아 철거 후의 교통대책을 마련한 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계천 복원사업과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위해 지난해 4월에는 원남고가차도가, 7월에는 청계고가도로와 삼일고가도로가 철거됐다.

이달에는 1978년 개통된 미아고가차도도 철거에 들어간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