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양길승 몰카사건, 정밀검토 중”

  • 입력 2004년 1월 7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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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를 맡은 김진흥(金鎭興) 특별검사팀은 7일 양길승(梁吉承)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에 대한 청주 K나이트클럽 실소유주 이원호씨(50)의 금품 제공 의혹 사건과 관련해 청주지검으로부터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이씨의 검경 수사 무마 로비와 관련해 지난해 8월 청주지검에 대한 특별감찰을 벌여 무혐의 결론을 내렸던 대검 감찰부의 감찰 자료도 일부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특검팀은 정밀 검토가 끝나는 대로 수사가 미진하거나 의혹이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 해당 검사 등 관련자들을 상대로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수사 대상에 이씨로부터 로비를 받은 '검찰과 경찰'도 명시된 만큼 의혹 규명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부산지검으로부터 최도술(崔導術)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의 불법 대선 자금 모금 관련 수사 자료도 넘겨받는 등 자료 입수를 끝냈으며 기록 검토가 끝나는 대로 압수수색 및 추가 출국금지 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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