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이자율 낮춘다…학생 4%만 부담

  • 입력 2003년 12월 31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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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생 학자금 융자 이자율은 연 8.5%로 지난해보다 1%포인트 낮아진다. 정부는 이 가운데 4.5%를 지원하기 때문에 학생은 4%만 부담하면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2004학년도 대학(원)생 학자금 융자 지원계획’을 마련했다고 지난해 12월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이 부담하는 융자 이자율은 지난해 4.75%에서 올해 4%로 0.75%포인트 낮아진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912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재학기간 중 융자한도액을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종전에는 등록금(입학금 수업료 기성회비)만 대출했으나 올해부터는 등록금 납입고지서의 학생회비나 의료비에 대해서도 대출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전체 융자규모는 7700억원으로 전체 재학생의 14%에 달하는 30만5000여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융자 대상자는 대학 및 대학원, 산업대, 전문대, 원격대 학생이다. 이들은 각 대학 담당부서에서 추천서를 받아 은행이 요구하는 구비서류와 함께 은행에 제출하면 융자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학자금 융자의 40%를 맡았던 국민은행은 ‘이자율이 너무 낮아 수익성을 맞출 수 없다’는 이유로 올해부터 학자금 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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