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대입수능]“복수정답으로 언어 평균 1.4∼1.5점 상승”

  • 입력 2003년 12월 2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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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종승(李鍾昇·사진) 원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영역별로 점수 등락폭이 크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난이도는 최근 3년간 일관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 평가원장과의 일문일답.

―언어영역의 복수정답으로 평균점수가 얼마나 올랐나.

“ 1.4∼1.5점 올라간 것으로 추산된다.”

―과학탐구 평균점수가 크게 떨어지는 등 영역별 난이도 조절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많은 대학이 영역별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과학탐구 공부를 안 한 인문계 수험생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수험생들이 진학 전략에 따라 최선을 다하거나 아예 포기한다. 지난해 과학탐구 점수가 비교적 높았기 때문에 이를 하향조정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실제 점수가 표본채점 결과와 차이가 나는데….

“전체 및 상위 50% 집단의 영역별 계열별 원점수는 지난달 6일 발표한 표본채점의 예상 원점수와 계열별 영역별로 각각 ±2.5점 이내로 차이가 났다. 영역별 오차범위에 들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재수생의 강세는 여전했나.

“재수생 비율이 지난해 27.9%에서 28.9%로 조금 높아졌다. 재수생이 재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격차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일반적으로 공부를 잘하는 재수생이 많은 데다 재학생보다 1년간 더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때문이다.” ―5개 영역 종합 계열별 점수 분포는….

“인문계는 좌우대칭형으로 평균을 중심으로 골고루 분포하고 있으나 자연계는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쳐 상대적으로 상위 점수대가 많았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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