勞-農-부안주민 격렬시위…버스 방화-고속도로 점거

  • 입력 2003년 11월 19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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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대구 대전 등 전국 대도시와 전북 부안에서 농민 노동자 집회와 핵폐기장 건설 반대 집회가 각각 열려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후 전국농민연대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강 둔치와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서 개최한 전국농민대회가 끝난 뒤 농민들은 가두시위 과정에서 전경버스 2대를 불태웠다.

시위 과정에서 농민 박모씨(35)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는 등 농민과 경찰 여러 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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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안 주민 50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반 부안수협 앞 광장에서 ‘핵폐기장 백지화 군민 총궐기대회’를 연 뒤 오후 4시경 부안읍 행중리 서해안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 때문에 서해안고속도로 상하행선이 불통되고 경찰과 주민 30여명이 다쳤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부안=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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