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올 가이드]"사회적 이슈 놓고 집단 토론 연습을"

  • 입력 2003년 11월 12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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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 면접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원 학과에 대한 기본 지식과 다양한 시사 상식 등을 갖춰야 한다. 구술 면접고사 실전 연습을 하고 있는 수험생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구술 면접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원 학과에 대한 기본 지식과 다양한 시사 상식 등을 갖춰야 한다. 구술 면접고사 실전 연습을 하고 있는 수험생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구술 면접은 논술과 마찬가지로 대학 합격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구술 면접은 전공 공부에 필요한 기본 자질과 적성 등을 평가한다. 최근 출제되는 문제에는 수험생의 인성과 가치관을 평가하면서 논리적인 근거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펼치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 많다. 또 다양한 분야의 시사 현안에 대해 물어보는 경향이 많다. 수험생들은 면접장에서 질문의 초점에 맞게 대답하고 가능한한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결론을 먼저 말한 뒤 그 결론을 도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할 수 있도록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각종 시사 현안을 파악해 나름대로 관점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훈련할 필요가 있다.》

먼저 지원하는 대학의 기출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출제된 문제를 풀어보면 시험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기출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를 주어진 시간에 맞춰 실제 시험을 친다는 생각으로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영어 지문을 내는 대학은 면접장에 입실하기 전 10분 정도 지문을 읽어보게 한 뒤 그와 관련된 질문을 2∼4개 묻는 경우가 많다. 지문의 핵심 내용 파악에서부터 제시된 사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문제까지 폭넓게 출제되는 추세다. 수험생은 영자신문 사설 등을 통해서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을 영어로 이해하는 능력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10분 정도 시간을 정해 놓고 A4 용지 한 장 정도 분량의 글을 독해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자연계열 수험생은 공통 수학에 나오는 주요 개념의 정의와 미적분에 관련된 기본 지식을 정리해야 한다. 대학이나 학과별로 과학Ⅱ(물리, 화학, 생물, 지학) 가운데 한두 과목을 선택해 출제하는데 개념 이해와 응용 능력을 평가하므로 수능 과학탐구 내용 가운데 어렵고 논리적 이해가 필요한 부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도록 한다.

특히 자연계 심층면접은 단편적인 공식이나 암기 내용은 거의 출제되지 않고 종합적인 사고를 통한 문제 해결력을 중시하므로 학과에서 배운 지식을 실생활에 접목시켜 분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인간복제, 축구공을 차 올렸을 때 최고점에서의 운동 에너지와 위치 에너지의 비율, 부동액을 넣는 이유 등 물리, 화학, 생물 등의 학문이 실제 생활에 적용되는 사례와 연관된 문제들이 출제됐다.

각종 시사 현안의 내용을 파악하고 친구,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한다. 최근에 집단 토론 면접 방식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3, 4명이 한 팀이 돼 토론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시사 문제의 경우 그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이나 정보보다는 이를 자신의 관점과 입장에서 정리해 답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지원 학과와 관련된 개념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면접관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또 자기소개서와 관련된 질문이 나올 수 있으므로 항목별로 소개서의 내용을 다시 확인해 자신있게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면접요령은▼

면접을 할 때는 질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예의를 갖추어서 끝까지 자신의 생각을 또박또박 자신감을 갖고 말하되 질문의 핵심을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결론을 먼저 말하고 이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예상 밖의 엉뚱한 질문을 받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차분히 생각을 정리해 아는 만큼 당당하고 솔직하게 답한다. 틀린 답변은 즉시 정정하도록 하고 질문이 잘 이해되지 않았을 때는 예의를 갖춰 다시 한번 더 묻도록 한다. 발음은 알아듣기 쉽게 정확하게 하고 적절한 용어를 선택한다. 너무 빠르거나 책 읽듯이 말하지 말고 가능한 한 쉽게 표현한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고 끝까지 차분한 자세를 유지한다. 지나치게 긴장될 경우 잠깐 시간을 달라고 부탁한 뒤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가라앉힌 후에 답변하는 것도 방법이다.

면접을 시작할 때와 마칠 때 공손하게 인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험장에 미리 가서 분위기를 파악해 두는 것도 좋다. 또 입실부터 착석, 대기, 지원동기나 포부, 자기 소개와 질문에 대한 답변, 퇴실 등을 순서대로 따라하며 예행연습을 해 보는 것도 좋다. 복장과 용모는 단정하게 하도록 한다.

컨디션이 좋아야 말도 잘 나오고 머리 회전도 빨라지므로 면접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잠을 설쳐 안색이 거칠어지거나 눈이 충혈되지 않도록 한다.

정시모집 구술 면접고사 반영비율
구분대학
5% 이하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공주대 부경대 부산대 제주대 한밭대 가천의대 감리교신대 고려대(충남) 고신대 대구대 동국대(나-서울 다-경주) 동아대 서울신학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제대 평택대 포천중문의과대 호남신학대 공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전주교대
6∼10%전남대 광주가톨릭대 그리스도신학대 금강대 나사렛대 대구가톨릭대 대전가톨릭대 부산가톨릭대 삼육대 서강대 서울장신대 선문대 성결대 성공회대 신라대(나 다) 안양대(다) 영남대(가) 영남신학대 용인대 울산대 을지의대 중부대 천안대 총신대 한남대 한세대 한영신학대 한일장신대 협성대 광주교대 서울교대 인천교대 제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11∼15%성민대 장로회신학대
16% 이상서울대 여수대 한국교원대 광신대 루터대 부산장신대 서울기독대 아세아연합신학대 영산원불교대 예원예술대 조선대 중앙승가대 침례신학대 칼빈대 한동대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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