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江北 3곳 특목高 신설”

  • 입력 2003년 10월 27일 2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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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가 서울 강북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현재 특수목적고가 없는 강북 3개 지역에 특목고를 1개 학교씩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7일 “교육부가 최근 서울 강북지역 가운데 외국어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가 없는 남부(영등포 구로 금천구), 동작(동작 관악구), 동부(동대문 중랑구) 등 3개 교육청 관내에 특목고를 1개교씩 설립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를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윤덕홍(尹德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 특목고라면 강북과 지방 등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설립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특목고 지정권한을 갖고 있는 유인종(劉仁鍾) 서울시교육감이 특목고 신설에 반대하고 있는 데다 서울시측의 재정부담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윤 부총리는 이날 고교 평준화 해제 논란과 관련해 “고교 평준화를 유지하겠다는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윤 부총리는 이날 “최근 사회 원로 등 일부에서 고교 평준화 해제를 주장하고 있지만 지금 평준화를 해제하면 사회 전반에 핵폭탄과 같은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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