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자동차 경주 등 폭주족 83명 적발

  • 입력 2003년 10월 19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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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경찰청이 주말 심야시간에 자동차전용도로 등에서 폭주를 일삼는 자동차 운전자들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83명을 적발했다.

경기경찰청은 18일 오후 8시부터 19일 오전 4시까지 경기 파주시 자유로 통일동산 부근과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일대에서 경찰 921명과 순찰차 등 372대를 동원해 자동차 폭주 운전자들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속도로 경주를 벌이는 드래그 레이스는 운전자 자신은 물론 주변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해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적발된 운전자 가운데 노모씨(30) 등 6명은 도로교통법 및 자동차관리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차량소음기 등을 불법 개조한 채 누가 빨리 달리는지를 겨루는 일명 ‘드래그 레이스(Drag Race)’를 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번호판 주변에 식별이 힘들 정도의 조명장치를 달거나 자동차 뒷면에 날개를 부착하는 등 자동차를 불법 개조한 77명에게는 범칙금이 부과됐다.

경기경찰청 유광희(柳光熙) 청장은 “쾌적한 주거환경 보호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폭주 운전자들이 근절될 때까지 주말마다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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