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군산 자동차전용도로 ‘부실 투성이’

  • 입력 2003년 10월 7일 22시 36분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개통된 전북 전주∼군산간 자동차전용도로가 절개면이 붕괴되고 지반이 침하되는 등 부실하게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국회 건설교통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주∼군산 자동차 전용도로가 예정 준공일을 7개월이나 앞당겨 월드컵 개막일에 맞춰 개통하기 위해 무리하게 시공한 곳곳에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이 도로의 옥산 진입로 부근에서 7월10일 110mm의 비가 내리자 도로와 접한 절개면의 토사 수십 톤이 무너져 내려 도로를 덮치면서 편도 3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임시 복구했으나 이튿날 또 다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사고 발생 4개월이 다 되도록 차선 일부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또 신관 교차로 좌우측 절개면이 올 여름 비로 유실됐으며 대야와 개정 교차로의 충격방지시설이 파손되는 등 모두 15곳에서 부실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로가 연약지반에 놓여져 곳곳의 지반이 내려앉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

전주∼군산 자동차 전용도로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총사업비 4900여 억원을 들여 1991년 착공, 월드컵 직전인 지난해 5월28일 개통했으며 노폭 4차선(일부 구간 6차선)에 총 길이 45.5km이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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