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박사과정 전병철씨, 美전자공학회 최우수 논문상

서울대 공대(학장 한민구·韓民九)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전병철씨(28·사진)가 미국 전자전기공학회(IEEE)에서 주관하는 제24회 ‘국제 전기적 스트레스와 정전기 방전 연례 학술회의’에서 최우수 학생 논문상(Best Student Paper Award)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학술회의는 인텔 필립스 등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들이 주축이 돼 20여년간 개최해 온 권위 있는 행사로 대학의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기술적 가치가 뛰어난 논문에 대해 2000년부터 최우수 학생 논문상을 수여해 오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 프랑스 폴대에 이어 역대 3번째 수상자인 전씨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인 액정표시장치 집적회로(LCD IC)의 정전기 보호 설계에 관한 논문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논문은 컴퓨터 모니터 등에 쓰이는 LCD의 집적회로를 정전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제안하고 있어 실제 생산에 적용될 경우 공정 단축 등 LCD 회로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