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교육청 , 학교급식 직영체제로 바꾼다

  • 입력 2003년 8월 20일 21시 00분


인천시 교육청은 학교 급식을 위탁에서 직영체제로 전환하고 초중고교 급식실에 종사하는 조리사와 영양사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의 ‘학교 급식 개선 종합대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교육청은 일부 위탁 급식업체가 비(非)위생적이고 값싼 식사를 제공해 학생들의 집단 식중독 사건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위탁급식 기간이 만료되는 학교부터 점차적으로 직영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각 학교가 노후 급식실에 대한 수선 또는 개축 공사를 진행하고 부족한 정규직 영양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 교육청 단위로 학부모단체 및 교육단체 회원, 급식 전문가 15명으로 ‘학교 급식 감시단’을 구성해 급식용 음식재료 등에 대해 수시로 조사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지역의 모든 학교가 급식을 직영하는 게 원칙이지만 학교 사정에 따라 당분간 위탁급식을 할 수도 있다”며 “영양사 배치 기준 등을 새로 정한 학교 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이번 주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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