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열 게이트'관련 서울시 간부 2-3명 소환통보

  • 입력 2003년 7월 29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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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굿모닝시티 분양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蔡東旭 부장검사)는 굿모닝시티 건축심의 과정에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서울시 공무원과 건축심의위원, 중구청 간부 등 5, 6명에 대해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검찰은 또 굿모닝시티가 지난해 3~4월 동양종금에서 450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의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진 윤석헌(尹錫憲·구속)씨로부터 금품로비를 받은 의혹이 있는 동양그룹 계열사 고위 임원 2, 3명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특히 이들 가운데 소환 요구에 불응한 채 잠적한 일부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이들의 금품수수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 회사 대표 윤창열(尹彰烈·구속)씨에게서 4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가 조만간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간접 표명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혐의사실 입증을 위해 보강수사에 착수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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