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자연사박물관 10일 개관 연희동에 3층규모로

  • 입력 2003년 7월 8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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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개관하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연사박물관 1층 중앙홀에 중생대 백악기 공룡인 아크로칸토사우루스의 뼈가 전시돼 있다.-박주일기자
10일 개관하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연사박물관 1층 중앙홀에 중생대 백악기 공룡인 아크로칸토사우루스의 뼈가 전시돼 있다.-박주일기자
지구와 생명에 대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이 10일 개관한다. 2000년 1월 착공해 3년 6개월 만에 완공된 이 박물관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산 5의 58 일대 1만m²(약3078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2102평)로 세워졌다.

이 박물관은 지구의 탄생과 변화, 생명체의 다양한 모습과 흔적 등이 주제별로 꾸며져 있다.

1층 ‘인간과 자연관’에서는 공룡의 골격(骨格)을 볼 수 있다. 쥐라기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의 머리뼈를 포함해 중생대 백악기 공룡인 아크로칸토사우루스, 익룡인 프레라노돈의 골격 등이 전시돼 있다.

무분별한 광산 개발로 인해 파괴된 산림을 보여주는 ‘신음하는 자연’과 한강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전시한 수족관도 눈길을 끈다.

2층 ‘생명진화관’은 태초의 생명이 현재의 인류로 진화한 과정을 전시하는 곳. 서해안에서 발견된 스트로마톨라이트를 볼 수 있다. 이는 미생물인 시아노박테리아가 광합성 활동 등을 하면서 만들어낸 층 모양의 줄무늬 암석이다.

3층 ‘지구환경관’에서는 입체안경을 끼고 빅뱅부터 지구가 형성되는 과정을 3차원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동굴관은 벽과 천장이 실제 동굴처럼 꾸며져 있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13∼18세) 2000원, 어린이(6∼12세) 1000원. 65세 이상 노인과 5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02-3142-3030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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