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청계천 역사' 미술관에 걸린다

  • 입력 2003년 7월 8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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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작가 구와바라 시세이가 찍은 1965년 청계천 풍경
일본작가 구와바라 시세이가 찍은 1965년 청계천 풍경
◇서울시립미술관은 1일 복원 사업에 들어간 청계천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물 위를 걷는 사람들-청계천’전을 11일부터 8월17일까지 연다. 신진과 중견작가들이 회화, 사진, 설치, 영상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의 근대화 프로젝트와 땀으로 얼룩져 온 민초들의 역사를 보여주며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 생태적 환경에 대한 예술적 상상을 표현한다. 일본 작가 구와바라 시세이의 옛 사진들인 ‘청계천변’, 만화가 김성환의 스케치도 눈길을 끈다. 02-2124-8933

◇독일 베를린에서 23년째 활동중인 작가 이정순씨가 9∼19일 서울 관훈동 이화익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작가는 대학시절 동양화를 전공했으나 독일에서 유화로 길을 바꾸었다. 그는 나뭇조각 위에 다양한 색을 칠해 마치 어린아이의 장난감 블록처럼 특정한 형상을 만들어 나가는 독특한 작업을 선보여 베를린에서 호평받고 있다. 02-730-7818

◇독일과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는 독일 작가 틸로 카이저의 회화 20여점이 11∼25일 서울 팔판동 갤러리 인에서 선보인다. 작가는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길거리나 방 안, 여행 도중 느꼈던 즉흥적인 감정들을 표현하는데, 각각의 독립적인 드로잉이 캔버스 위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평을 듣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 홍콩,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널리 알려진 작가. 02-732-4677∼8

이화익갤러리, 이정순의 'Yoga'

◇‘근ㆍ현대전-색채와 격조의 만남’전이 9∼21일 서울 인사동 공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중섭, 이인성, 박수근, 김환기, 장욱진, 구본웅, 최영림, 이응노, 박생광, 천경자 등 모두 28명의 대표작들이 전시된다. 김환기 ‘새와 달’, 이인성 ‘정물’은 국내에 미공개된 작품들. 02-730-7436

◇김태홍씨의 작품전이 14일까지 서울 신설동 진흥아트홀에서 열린다. 산과 들, 풀과 나무, 하늘과 바다 등 자연적 소재를 통해 삶의 본질을 드러내는 수채화와 유화작품을 전시한다. 02-2230-5170

백악예원, 강희산의 '梅化-ㅣ'

◇야정 강희산(野丁 姜熙山)의 개인전이 10∼16일 서울 관훈동 백악예원에서 열린다. 사군자 중 죽(竹)을 즐겨 그려온 그는 수묵의 다양한 농담과 선질(線質)의 변화로 대나무의 굳세고 시원스러운 모습을 형상화했다. 02-734-4205

◇고대 벽화를 보는 듯한 느낌과 고구려의 기상을 대하는 듯한 기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박창돈 회화전이 25일까지 서울 청담동 청화랑에서 열린다. 02-543-1663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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