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영규/남의 차뒤에 '배짱주차' 답답

  • 입력 2003년 5월 19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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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자주 다니는 구립 도서관에서 겪었던 일이다. 책을 빌려서 나오는데 필자의 승용차 바로 뒤에 다른 승용차가 주차돼 있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워놓아 꼼짝 할 수 없었다. 곧 주인이 오겠지 하는 생각에 책을 보며 기다리는데 30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관리실로 가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토요일에는 주차관리요원이 일찍 퇴근해 이런 경우가 더러 있단다. 도서관이라 방송도 할 수 없고 마냥 기다리는데 여간 갑갑한 일이 아니었다. 최근 우리나라 자동차가 2000만대를 돌파했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자동차가 많으면 많아질수록 이 같은 일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주차장이 아닌 곳에 불가피하게 주차를 하게 되면 최소한 연락처를 남겨놓거나 용무를 신속히 보고 차를 이동시켜야 할 것이다.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이 있을 때 자동차문화 선진국은 이룩되리라고 본다.

박영규 서울 강남구 일원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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