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총선 낙선운동” ‘국민의 힘’ 창립총회

  • 입력 2003년 4월 21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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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남, 문성근씨가 참여하고 ‘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조아세)’과 조직을 통합한 네티즌들의 모임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www.cybercorea.org)이 19일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청소년수련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치·언론 개혁을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국민의 힘’은 창립 선언문에서 “지난해 월드컵, 촛불시위, 대선 등에서 보여준 국민참여의 힘을 바탕으로 투명한 정치철학과 개혁성을 지닌 정치인을 지지하고 부패하고 반개혁적인 정치인은 명확히 하겠다”며 “이와 함께 국민의 시각을 굴절시키고 사실을 왜곡하는 수구언론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 힘은 정치개혁을 위해 2004년 총선 낙천 낙선 운동과 선거법 개정운동을 비롯해 정치인 팬클럽 추진운동 등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홈페이지에서 으뜸·한심 정치인을 뽑는 한편 의원들의 입법 활동과 부패 혐의, 반민주행위 등을 조사해 올해 12월까지 1차 낙선대상자 명단을 발표하고 내년 2월 낙선대상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현재 국민의 힘 홈페이지에는 강금실, 이재정, 천정배, 김두관, 임종석, 정윤재, 이창동, 추미애, 송인배, 조순형 등 정치인 10여명의 팬클럽이 결성돼 있다.

국민의 힘은 또 홈페이지를 통해 쟁점이 되는 사안을 다룬 일간지 기사에 네티즌들이 점수를 매기고 동아, 조선, 중앙일보의 사설과 칼럼을 비판할 예정이다.

‘국민의 힘’의 회원 수는 현재 2300여명으로 17일 창립총회에는 명계남, 문성근씨가 평회원 자격으로 참가했으며 김홍신(金洪信)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영대(金榮大) 개혁국민정당 사무총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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