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왕피천유역 생태계보전지역 추진

  • 입력 2003년 4월 21일 18시 32분


코멘트
천연기념물인 산양과 수달 등이 살고 있는 경북 울진군 왕피천 유역이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왕피천 유역을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산림청 등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 등과 구체적인 지정 범위를 협의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왕피천은 산양 수달 구렁이 등 멸종위기종과 담비 까치살모사 조롱이 고란초 노랑무늬붓꽃 등 야생보호종이 서식하고 있고 연어 은어 황어 등이 알을 낳는 생태계의 보고(寶庫).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군사목적이나 천재지변 등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건축물의 신축 및 증축, 토지의 형질변경, 토석채취 등이 제한된다. 왕피천 유역이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2001년 7월 이 곳을 ‘속사댐’ 후보지로 지정한 건설교통부의 계획은 자동으로 백지화된다.현재 생태계 보전지역은 낙동강하구 지리산 동강유역 등 환경부 지정 8곳, 충남 태안군 신두리 사구, 제주 문섬 주변해역 등 해양수산부 지정 2곳, 서울 암사동 습지 등 지방자치단체 지정 10곳 등 모두 20곳이 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