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제주 국내최대 여객선 띄운다

국내에서 가장 큰 연안여객선이 3월 말부터 인천∼제주 항로를 운항한다.

현재 이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청해진해운은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는 화물과 승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기존 여객선인 춘향호(3600t급)를 오하마나호(6466t급)로 교체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변경신고서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하마나호는 길이 141.5m, 폭 22m 규모로 승객 695명과 컨테이너 109개, 승용차 63대, 8t트럭 42대 등을 동시에 실을 수 있으며 회의장 이벤트실 오락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여객선은 기존 연안여객선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부산∼제주 항로의 오리엔트스타2호(5688t급)보다 큰 것으로 인천∼제주 항로의 원활한 물류 수송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하마나호의 운항에 따라 인천∼제주 간 운항시간도 종전 14시간에서 1시간 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3월 말부터 인천∼제주 항로에는 기존 청해진 고속페리1호(3872t급)와 오하마나호 등 2척이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동안 인천과 제주를 왕복 운항하게 된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