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보름밥 훔쳐 추억 만드세요"

  • 입력 2003년 2월 8일 0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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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이원면 관 1리(일명 볏가리 마을) 주민들과 태안군 농업기술센터가 도시민들이 정월 대보름의 추억을 고스란히 되살려 볼 수 있는 체험행사인 ‘볏가리 마을의 대보름 이야기’를 마련했다.

이 마을은 여타 마을과는 달리 볏가리대 세우기 등 전통 대보름 행사가 맥을 이어와 지난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전통농촌테마마을로 지정됐다.

볏대가리 세우기는 정월 보름날 마을 한 가운데에 오곡을 담은 복주머니를 매단 긴 장대를 세운 뒤 2월 1일(음력) 쓰려뜨려 곡식에 싹이 텄으면 풍년을 기뻐하는 전통 민속놀이.

이 마을은 이 밖에도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 방패연 만들어 날리기, 오곡밥 지어먹기, 정월 대보름밥 훔쳐먹기 등의 행사도 마련했다. 이 체험행사는 선착순으로 50명만 모집하며 참가비는 숙식 제공 조건으로 1인당 3만원. 문의는 태안군농업기술센터. 041-670-2555. www.getbaram.pe.kr

태안=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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