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봉화 고랭지 청정딸기 출하

  • 입력 2003년 2월 6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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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지역 고랭지에서 재배된 ‘청정딸기’가 최근 출하되기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6일 봉화군에 따르면 일교차가 심한 해발 400m 이상 고랭지에서 천연 유기농법으로 재배돼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청정딸기가 춘양면의 일부 농가에서 이달부터 출하되고 있다.

현재 청정딸기 가격은 1.6㎏짜리 상자당 1만5000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정도 높게 팔리고 있는데 하루 생산량은 0.1t 정도로 대구 등 대도시의 주문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청정딸기는 향이 뛰어난데다 다른 지역의 딸기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왔다”며 “이달 중순부터 춘양면과 법전면 등지에서 본격적으로 출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지역 22가구의 재배농은 올해 딸기 130여t을 생산해 총 6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봉화군은 딸기 재배농의 소득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지난해 말 1억5000만원을 들여 13가구의 재배농에게 ‘보온터널 자동화 개폐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 시설은 비닐하우스 내 보온터널을 일일이 손으로 덮고 걷어야 하는 번거러움을 없애고보온효과를 높혀 딸기를 종전보다 열흘 이상 조기 수확토록 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봉화=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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