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女선수 빈혈 규명 착수…인하대 100명대상 검진

  • 입력 2003년 1월 21일 0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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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자 운동선수들에게 유독 빈혈 증세가 자주 일어날까.”

이같은 의문을 규명하기 위해 인천지역 여자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이 실시된다.

인하대 김광회(金光會·51·체육교육학과) 교수팀은 인천지역 구기 종목 여자선수 100여명을 대상으로 21∼23일 인하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건강검진에는 부평여고와 부평서여중 하키선수 42명과 인천대 배드민턴 선수 6명(21일), 인화여중과 선화여중 핸드볼 선수 25명(22일), 인성초등학교와 인성여중고 농구선수 27명(23일) 등이 참여한다.

연구팀은 신체 요건, 신장, 체중, 비만도 검사 등 1차 체력검사를 실시한 후 혈액 검사를 통해 여자 운동선수이 훈련 과정에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빈혈 증상에 대한 연구에 나설 방침이다.

김 교수는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운동을 하는 여성 가운데 상당수가 빈혈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며 “훈련강도와 빈혈과의 상관 관계를 연구해 빈혈이 운동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의대 김순기(金順基·48) 교수, 식품영양학과 장경자(張慶子·48) 교수 등도 참여한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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