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한국디지털대(www.kdu.edu)는 2003학년도 2학기부터 인터넷 등 원격교육매체를 통해 고려대 수시모집 합격자를 대상으로 ‘입학 전 교과목 사전 이수 및 학점 인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12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시모집 합격생들은 대학 입학시까지의 공백 기간(6∼8개월)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합의에 따라 고려대 수시 합격생들은 대학 입학 이전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미리 학점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한국디지털대 관계자는 “사이버 대학과 일반 대학이 실질적인 학술 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양교는 앞으로 교육 콘텐츠 개발과 운영 방식 개선을 계속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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