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국 미아·실종 가족찾기 시민의 모임(회장 최용진)에 따르면 한나라당 민주당의 선거홍보물에 끼워 배포한 미아 찾기 전단을 보고 이틀 새 2명의 어린이를 찾았고10일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영호씨(21)가 강원 춘천시 강원재활원측의 제보로 어머니 이천순씨(62)와 4년4개월 만에 재회했고 11일에는 정신지체 2급 장애인인 최형렬씨(22)가 4년10개월 만에 경기 가평군 꽃동네에서 연락이 와 이날 오후 3시경 어머니 서명자씨(49)와 만났다. 전국에서 제보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13일에는 7년 전 5세 된 딸을 잃어버린 조병세씨가 전남 나주시로 내려가 확인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시민의 모임측은 양당에 미아의 사진과 프로필을 제공했으며 각 당은 홍보물 뒷면의 여백을 이용해 미아 찾기 안내문을 제작했다. 한나라당은 20명, 민주당은 18명의 미아사진을 실었으며 인쇄된 홍보물은 선관위를 통해 전국 1635만3733가구에 배포됐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