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간석동 '온가족 양곱창'

  • 입력 2002년 11월 13일 21시 15분


인천 남동구 간석3동 로얄호텔 부근에 있는 ‘온가족 양곱창’(032-422-6268)은 13년 동안 소의 위 부위인 양과 소 창자인 곱창 두 가지 메뉴만 판매하고 있다.

주인이 늘 주방에 있어 마늘에 버무려 구워내는 양과 곱창의 맛은 한결같다.

이 집의 특징은 양(200g에 1만6000원)과 곱창(200g에 1만원) 1인분에 통마늘 70∼80개(150g)를 갈아넣는 것. 양과 곱창 요리에는 8시간 이상 물에 푹 담가 매운 맛을 없앤 뒤 잘게 간 마늘만 사용한다.

질긴 껍질을 벗겨낸 양은 간 마늘에다 소금 식용유 설탕 등을 섞은 ‘마늘 소스’에 구워먹는다. 이 집의 양은 두께 5㎝ 정도로 두툼한 편이다.

주인 신영임씨는 “인천 십정동 도축장에서 매일 질좋은 양과 곱창만 공급받는다”며 “효소 덩어리인 양은 두꺼울수록 부드럽고 소화도 잘 된다”고 말했다.

구이를 찍어먹는 소스는 한 달 이상 발효된 고추와 사과 귤 등 과일로 만든 천연 조미료, 간장, 식초 등과 섞어 만든다. 이 소스에 양과 곱창을 찍어먹으면 질리지 않아 2, 3인분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소스 사용량이 많다 보니까 이 집 앞마당에는 청양고추를 삭히는 항아리가 12개나 묻혀 있다. 구이를 먹고 나면 불판에 구운 김치와 당근 양파 등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준다. 주차는 승용차 4대만 가능하며 일요일 국경일 등 공휴일에는 쉰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인천대 조형연구소 허형만 연구원(조각가)〓“맛이 좋아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 양은 두껍지만 부드러운 것이 특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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