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韓-日해협 8개도시 "우리가 남이가"

  • 입력 2002년 11월 13일 21시 09분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과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아소 와타루(麻生渡) 지사 등 한일해협 연안 8개 시 도 현지사는 12일 한일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한일해협 청소년 축구대회’ 개최 등 5개항에 합의하는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

8개 시 도 현지사는 이날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11회 한일해협 연안 시 도 현 지사 교류회의’를 마친 뒤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문을 발표하고 21세기 한일해협권 신시대를 창조하는데 다같이 노력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8개 시 도 현 지사는 한일해협 청소년축구대회 개최 이외에도 한일해협권 공동자원인 바다를 지키기 위해 양 지역이 연계해 2003년부터 3년간 해양환경미화에 관한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또 청소년 교류사업과 주민친선이벤트사업 등 기존의 공동교류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실무회의에서 정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일해협 연안지역 물류심포지엄 개최와 한일해협 연안지역 경제백서(데이터 베이스) 제작에 대해 추후 실무회의에서 현황파악을 한 뒤 구체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일본측에서 야마구치(山口) 후쿠오카(福岡) 사가(佐賀) 나가사키(長崎) 지사일행과 부산 경남 전남 제주 시장 및 도지사 일행이 참여했다.

내년 제12회 회의는 일본 나가사키(長崎)현에서 열린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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