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평 뉴타운' 전입신고 급증

  • 입력 2002년 11월 13일 19시 14분


‘강북 뉴타운’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은평구 진관내외동에 주민등록을 옮기는 사람들이 급증, 은평구청이 전담반을 구성해 위장전입자를 가려내는 작업에 나섰다.

13일 은평구청에 따르면 서울시가 뉴타운 대상지역을 발표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관내외동에서는 382가구(667명)가 전입신고를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148가구(277명)가 전입신고를 한 것과 비교하면 가구수 기준으로 2.6배나 늘어난 것.

구는 새로 전입한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이주대책용 아파트 분양권이나 주거대책비 등 개발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위장전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전입 사실확인전담반을 구성해 연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은평구는 △비닐하우스 등에 형식적으로 거주시설을 갖추고 실제로는 살지 않거나 △사실상 같은 가구이면서 특별한 사유 없이 보상을 목적으로 가구를 분리한 경우 △비(非)주거용 시설을 주거용으로 변경하는 경우 등 위장전입자를 찾아내 주민등록을 말소하거나 고발할 계획이다.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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