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외국인 7명에 명예시민증 수여

  • 입력 2002년 10월 24일 18시 16분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날’을 기념해 시민 생활과 경제발전에 공헌한 외국인 7명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27일 열리는 ‘제7회 지구촌 한마당 축제’에서 이들에게 명예시민증서와 기념메달을 준다.

1967년부터 서울에서 호스피스 활동을 하고 있는 멕시코 출신 소선도 요셉 신부(66)는 야간학교를 운영하며 공장 근로자와 불우학생을 보살피는 등 20여년간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해 왔다.

봉사단체인 미국 USO 한국지사장인 일레인 로지(53·여)는 ‘2002 한일(韓日) 월드컵’ 홍보에 기여한 공로로, 블라디미르 푸첵 체코 프라하찰스대학 교수(69)는 체코에 한국을 알린 공로로 각각 명예시민증을 받게 됐다.

이 밖에 황슈셩 중국 동방항공 한국지사장(46), 페루 출신의 도를리스카 일라레스 교사(43·여), 대만 리치우드사 양더판 대표(52), 슈스터 한스 귄터 독일 지멘스 한국지사장(61) 등도 명예시민증 수여 대상자로 선정됐다.

시는 지금까지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등 외국인 447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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