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형할인점 '춘추전국'시대

  • 입력 2002년 10월 22일 17시 30분


대형 할인점들이 대전지역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할인점들은 대전 지역이 소비성향이 강하고 시장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인구수에 비해 규모가 큰 매장을 열고 경쟁에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96년 11월 까르푸 둔산점(서구 둔산동) 개점을 시작으로 국내외 굴지의 대형 할인점이 대전에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현재까지 이마트와 롯데마트(2개), 까르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월마트, LG마트, 동방마트, 대한통운마트, 농협 대전농산물유통센터 등 모두 10개의 할인점이 문을 열었다.

게다가 24일 까르푸가 중구 문화동 옛 한국은행 대전지점 자리에 문화점을 개점하고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내년 6월 서구 둔산동 법조타운 주변에 둔산점을 열어 경쟁에 가세할 예정. 내년 상반기에는 까르푸 유성점 등 대전에 3∼4개의 대형 할인점이 추가 입주할 계획이다.

이 밖에 대전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서남부생활권(서구 도안동, 유성구 원신흥동)에 월마트와 롯데마트가 각각 점포 개설을 검토하고 있고 유성구 노은지구에도 한 두곳의 대형 할인점이 입점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첨단 벤처산업단지로 개발 중인 대덕테크노밸리(유성구 송강동)와 가오택지개발지구(동구 가오동), 송촌지구(대덕구 송촌동)에도 2,3년안으로 대형 할인매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인구수에 비해 대형 할인점이 많지만 인구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발전 가능성도 높아 유통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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