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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21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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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취임한 조규향(曺圭香·60·사진) 방송대 총장은 새로운 시대 변화에 맞게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해 평생교육을 확대 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1972년 출범한 방송대는 30년간 발전을 거듭해 현재 재학생이 21만명, 졸업생이 28만명이나 되는 큰 학교로 성장했다”며 “교육과정과 시설 등을 재구성해 ‘학력(學歷)’이 아닌 ‘학력(學力)’을 갖춘 학생을 배출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부 차관, 부산외국어대 총장, 대통령 교육문화수석 등을 지낸 교육전문인 데다 방송대에 취임하기 전 서울사이버대 총장을 지내 방송대의 지휘자로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조 총장은 “방송대가 평생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전국에 평생교육센터를 설치하고 평생교육사 양성과정 개설과 전임교원 확충 등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며 “졸업생들이 개편된 교육과정을 다시 수강할 수 있는 ‘순환교육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방송대는 아시아지역의 원격대학들로 구성된 ‘아시아원격대학협의회’(AAOU)의 회장국으로서 11월5일부터 7일까지 서울 롯데월드호텔에서 국내외 원격교육 전문가 250여명이 참가하는 AAOU 연례 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