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인사' 분류 송두율씨 입국 불허

  • 입력 2002년 10월 11일 18시 42분


‘친북 인사’로 분류돼 그동안 입국이 금지됐던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宋斗律·58) 독일 뮌스터대 교수의 입국이 정부 당국의 불허 방침에 따라 또 다시 무산됐다.

송 교수는 10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공안당국의 경직된 태도와 당초 나를 초청하기로 했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초청 취소에 따라 35년만의 귀국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측은 16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학술회의 주제발표자로 송 교수를 초청했었다. 그러나 법무부와 국가정보원 등은 2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입국 허가 여부 문의에 대해 “입국이 거부될 수도 있다”는 회신을 보냈으며 이에 따라 사업회는 9일 e메일을 통해 “초청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해 왔다고 송 교수는 말했다.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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