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비 7조1778억원 확정

  • 입력 2002년 9월 18일 18시 18분


행정자치부는 18일 오후 중앙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태풍 ‘루사’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관련해 모두 7조1778억원이 드는 복구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중앙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이번 태풍으로 5조1479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인명피해는 실종자 33명을 포함, 246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지역별 복구소요액은 강원이 3조1233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남 1조2347억원, 경북 1조1811억원, 전남 6624억원, 전북 4171억원, 충북 2927억원, 제주 856억원, 경기 255억원, 부산 247억원 등이다. 피해지역 공공시설의 경우 완전개량 복구와 낙동강 수계댐 건설 등 치수종합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민간연구기관에 줘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특별위로금과 의연금은 현재 128억원이 배정돼 이 가운데 60%가량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지급됐으며 추석 전까지 모두 지급하게 할 방침이다. 재해대책본부는 이번 태풍 피해가 하천, 교량과 저지대 침수에 집중돼 인명피해와 직결된 만큼 재해 예경보 체계를 강화하고 피해 재발방지를 위한 복구계획을 세워 내년 장마철 이전까지 복구작업을 마치도록 유관부처와 시도에 통보했다.

양기대기자 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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