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패션매장 잇단 개점

  • 입력 2002년 9월 11일 20시 17분


울산에 패션종합매장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산업도시’에서 ‘패션도시’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엔·라이프건설은 6일 울산 남구 신정동 공업탑로터리에 지하1층 지상11층(연면적 9990여평) 규모의 패션 쇼핑몰 ‘C-1020’을 개점했다. 젊은층을 주 영업고객으로 하는 ‘C-1020’은 패스트푸드점과 의류 및 잡화매장, 근린생활시설 등이 입점해 있다.

또 사업주 부도 등으로 8년째 ‘도심속의 흉물’로 방치돼온 남구 달동 구 올림푸스백화점도 최근 쇼핑몰 전문업체인 ㈜포엠이 인수해 내부수리를 거쳐 12월 패션 테마빌딩인 ‘모비딕’으로 재개장할 계획이다. ㈜포엠은 이곳에 영화관과 세계 맥주광장 등 상가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고객유치요소를 확보할 계획이다.

구시가지인 중구 성남동 구 상업은행 자리에도 유통회사인 ㈜bkg가 내년 9월 완공예정으로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패션몰을 건립하고 있다. 이곳에는 영화관과 의류 패스트푸드점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건립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는 중구 성남동 경전백화점도 패션쇼핑몰로 개장하기 위한 공사가 조만간 재개된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그동안 젊은층을 겨냥한 패션쇼핑몰이 거의 없었다”며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서 국내 유명 패션쇼핑몰 업체가 대거 울산으로 몰려들고 있어 패션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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