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시 '곰솔' 복제사업 추진

  • 입력 2002년 8월 21일 19시 19분


천연기념물 제355호인 전북 전주시 삼천동의 ‘곰솔’복제사업이 추진된다.

전주시는 21일 고사 위기에 처한 곰솔을 회생시키는 방안의 하나로 곰솔의 유전형질을 그대로 이어 받은 후계목을 키우기 위해 조직배양을 통한 복제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문화재청으로부터 종자 채취허가를 받아 도 산림환경연구원과 복제사업의 착수시기 및 방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왕복 8차선인 화산로 도로변에 있는 곰솔은 98년 태풍으로 뿌리가 크게 흔들린후 해마다 각종 병해충으로 잎과 가지가 말라죽어 지금은 전체의 4분의 3 가량이 고사했다.

곰솔은 주로 바닷가에서 잘 자라지만 이 나무는 특이하게 내륙에서도 거대목으로 성장했고 학이 비상하는 모습을 하고 있어 8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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