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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15일 2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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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계속된 궂은 날씨 때문에 올 여름 휴가를 망쳤다면 시내에서 가까운 곳으로 자녀들의 자연학습을 곁들인 마지막 주말 피서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해수욕장〓송도유원지가 대표적이다. 넓직한 해수욕장옆에 15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과 1만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이 마련돼 있다. 20여종의 놀이기구와 유채 보리 수세미 등이 자라는 자연학습장(1000평)도 유원지 안에 있다. 특히 동막갯벌과 시립박물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등이 유원지 근처에 몰려 있어 놀이와 학습을 겸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중고생 3500원, 어린이 2500원이며 물썰매와 놀이기구 등은 별도 이용료를 내야 한다.
을왕리해수욕장도 시내에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영종대교를 지나며 내려다 보이는 바다와 잇따라 펼쳐지는 농촌 풍경이 드라이브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영종대교 진입전 200∼300m 앞에 세워진 영종대교 건설기념관에 들르면 다양한 사진과 모형자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강화군 곳곳에는 넓은 갯벌이 있고 덕적도 자월도 승봉도 등 연안 섬지역에도 해수욕장이 있지만 오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
송도유원지 해수욕장과 캠핑장은 18일까지 24시간 개방되며, 을왕리해수욕장을 비롯한 섬지역 해수욕장은 25일까지 개장한다.
▽야외 수영장〓청학수영장과 계산자연풀장이 대표적이다. 청학은 18일까지, 계산은 25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성인은 6000∼6500원, 만 3세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은 4000원을 받는다. 궂은 날씨가 염려된다면 실내수영장을 찾는 것도 한 방법. 시립수영장(남구 숭의동)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남동구 구월동), 계산국민체육센터(계양구 계산동) 등을 추천할 만하다.
▽물썰매장〓서구와 남동구 인천대공원 안에 각각 씽씽썰매장과 사계절썰매장이 있다. 송도유원지에도 130m 길이의 물썰매장이 있다. 이달말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서구는 오후 5시) 개장한다. 서구는 물이 흐르는 미끄럼틀 형태(123m)인데 비해 인천대공원은 인조잔디 위에 물을 뿌려주는 방식(120m). 입장료만 내면 회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성인 7000원, 중고생 5000원, 만 4세부터 초등학생은 4000원을 받는다. 야외 수영장을 비롯해 탈의실 샤워실 등 부대시설 이용은 무료. 대형 그늘막이 설치돼 있으므로 돗자리와 함께 도시락 등 먹거리를 준비해 가면 좋다.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