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GRE시험 수상한 징후" 10월부터 종이시험 대체

  • 입력 2002년 8월 7일 18시 45분


미국 대학원 입학을 위한 GRE시험이 컴퓨터 방식에서 지필식 시험으로 다시 바뀐다.

TOEFL, GRE 등을 주관하는 미국교육평가원(ETS)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1일부터 한국 중국 대만 등 아시아 3개국에서 시행하는 GRE 일반시험을 현행 컴퓨터 방식에서 지필식 시험으로 바꾼다고 공고했다.

ETS측은 “40여개국의 시험성적을 조사한 결과 아시아 지역 3개국에서 ‘수상한 징후’가 발견돼 시험의 보안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시험방식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0월 1일 이전에 시험을 신청한 수험생은 종전처럼 컴퓨터 방식으로 시험을 치르거나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앞으로 치러질 지필시험을 볼 수 있으며 10월 이후에 신청하는 사람은 11월 23일과 2003년 3월 15일 지필시험을 보게 된다.

지필시험이 두세달에 한번씩 응시자들이 같은 문제로 시험을 치르는 것과 달리 컴퓨터 시험은 신청일자에 맞춰 개인적으로 시험을 보게 돼 시험을 보고 나온 응시자들이 인터넷에 기억나는 문제를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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