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교사' 명칭 '보건교사'로 바뀐다

  • 입력 2002년 8월 2일 00시 21분


일제 강점기부터 사용돼온 ‘양호교사’란 명칭이 앞으로 ‘보건교사’로 바뀌게 된다.

1일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의숙·金義淑)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돼 수일 내로 공포 발효될 예정이다.

이 안을 발의한 민주당 김화중(金花中) 의원은 “명칭이 바뀌게 된 것은 현재 양호교사의 역할이 학생의 간단한 응급처치를 넘어서 학생과 교직원의 질병 예방, 치료, 재활 등으로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 초중고교에는 간호사 면허증을 가진 6200여명의 양호교사가 배치돼 있다.

간호협회 김 회장은 “18만 간호사와 함께 이같은 명칭 변경을 환영한다”면서 “명칭 변경을 계기로 국민 보건증진의 초석이 되는 학교 보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