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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21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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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1일 남부 및 중부 일부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이번 비는 23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고흥에 165.5㎜의 장대비가 내렸고, 남해 161㎜, 여수 152.5㎜, 통영 116.6㎜, 거제 107㎜, 부산 68.5㎜, 목포 34㎜, 남원 33㎜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장마전선은 21일 오전까지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리다 오후에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이날 밤이나 22일 새벽 호남과 경남, 제주도 지방에 다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22일까지 전남과 경남에 40∼80㎜(많은 곳 150㎜), 전북과 경북 제주는 30∼60㎜(많은 곳 80㎜ 이상), 서울 경기 강원 충청에는 10∼40㎜의 비가 각각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23일까지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시간당 30㎜ 이상의 국지성 집중호우도 예상되므로 농작물 관리나 축대 등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