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여름축제가 부른다…17일 밀양예술축제등 러시

  • 입력 2002년 7월 11일 19시 58분


【‘가자 여름 속으로, 특별한 여름이 기다린다.’ ‘붉은 악마’의 함성이 지나간 자리…. 그러나 아직 축제는 끝나지 않았다. 뜨거운 태양 아래 피서를 즐기면서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잇따라 열린다.】

◇부산=‘2002 부산바다축제’가 31일 젊음이 넘치는 광안리해수욕장의 전야제를 시작으로 8월 4일까지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송정해수욕장 등 부산지역 6개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전야제는 선도퍼레이드와 조선통신사행렬 아시안퍼레이드 바다축제기수단 북행렬 등으로 이어지는 시민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8월 1일 오후 7시 반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해군군악대의 연주 속에 아시아경기대회 성공개최 ‘기원의 불’을 점화하는 개막행사가 열린다. 이 곳에서는 이날 해상 바지선에서 1500여발의 축포를 터뜨리는 화려한 ‘한중 불꽃축제’가 열려 여름바다를 수놓게 된다.

2일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장애인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치발리볼대회와 수상오토바이 타기 등 ‘장애인 한바다 축제’가 열리고 3일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부산발레연구회 등 무용가들이 대거 출연하는 ‘워터프론트 무용제’가 선보인다.

이밖에 시민비치발리볼대회와 해양문학상시상식, 춤으로의 여행, 핀수영학교, 해양래프팅대회, 한중일 주니어 친선요트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051-888-3399

◇울산=다음달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울산 남구 장생포동 일원에서 제8회 장생포 고래축제가 열린다.

한국 고래잡이(포경·捕鯨)의 전진기지였던 장생포의 옛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95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고래축제에는 고래 관련 학술 세미나와 고래잡이 마당놀이, 점토로 고래모형 만들기 고래 및 고래잡이 사진 전시회 등이 열린다. 052-275-7541

이에 앞서 27일 오후 8시부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에서는 제5회 진하바다축제가 열린다. 피서객들을 위한 해변가요제와 해변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052-238-0023

◇경남=참가자 전원이 합숙을 하며 연기훈련 워크숍과 세미나 등으로 꾸며지는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가 17일 개막된다.

밀양연극촌(예술감독 이윤택)과 공연문화산업연구소(소장 김의경) 주관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축제는 ‘고전의 해석과 창조’를 주제로 28일까지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밀양연극촌과 밀양 문화체육회관 등에서 열린다. 젊은 연출가전에는 총 9개 극단이 참가해 대상과 연출가상 연기자상 무대예술가상 등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며 대학극 페스티벌에는 성균관대와 가야대 등 5개 대학 7개 작품이 참여한다. 055-355-2308

국내 유일의 야외연극제인 제14회 거창국제연극제가 3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거창읍과 우천면 수승대 일대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에는 일본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 해외 7개국의 극단과 국내 26개 극단 등 모두 33개 극단이 참가해 연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055-944-4738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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